대만 MQ-9B '해상 가디언' 시험 비행… 중국의 '회색지대' 행동 감시 강화
미국이 대만에 판매한 4대의 MQ-9B 시 가디언(Sea Guardian) 무인기 중 첫 2대가 9월 14일 대만 동부 공역에서 첫 시험 비행을 실시했습니다. 이 기종은 해상 및 수중 실시간 탐색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만 주변 해역의 감시 및 정찰 임무를 강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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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9B 제조사인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에 따르면, MQ-9B 시 가디언은 스카이 가디언(Sky Guardian)의 파생형으로 해상 임무를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탈부착이 가능한 해상 전용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위성 링크를 통해 가시거리 밖 비행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체공 시간은 30시간이 넘으며 광범위한 해역에서 실시간 상황 인식 능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제너럴 아토믹스 측은 MQ-9B 시 가디언의 특별한 점으로 최첨단 해상 정보·감시·정찰(ISR) 능력을 통합했을 뿐만 아니라, 동급 원격 조종 항공기 시스템 중 최초로 해상 위와 해상 아래를 동시에 실시간으로 탐색 및 순찰할 수 있는 기종이라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를 통해 해수면 아래 잠수함의 흔적을 감시하고 추적할 수 있습니다.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대만에 판매한 4대의 MQ-9B 중 첫 2대는 올해 3월 미국에서 인도된 후 9월 14일 대만 동부 공역에서 첫 시험 비행을 진행했습니다.
대만 국방안전연구원(INDSR) 가오즈룽(高志榮)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MQ-9B의 배치는 대만의 공중 정보·감시·정찰 능력이 중국 내륙, 원양 및 외해까지 확장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는 MQ-9B가 표준 작전 고도에서 약 360km의 감시 반경을 가질 수 있어, MQ-9B 한 대가 고공에서 선회하면 대만 해협 전체와 바시 해협 및 미야코 해협 일부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Q-9B는 MQ-9A 리퍼(REAPER) 정찰·공격 무인기의 더 발전된 모델로, 대수상전 및 대잠전 등 다양한 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대만 군 당국은 대만의 MQ-9B가 공격용 무인기가 아닌 정보·감시·정찰 임무에 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임무는 대만 주변에서 '회색지대' 도발을 일삼는 중국 인민해방군 군함과 중국 해경선을 감시하는 것이며, 대만 자체 제작인 텡윈(騰雲) 대형 무인기와 고저 조합(High-Low Mix)을 이루어 대만 주변 해역의 감시 임무를 완비할 계획입니다.